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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름휴가 - 08. epilogue 나의 첫 유럽 이탈리아좋아하는거/여행기 2019. 9. 9. 13:53
글을 쓰고 나니 폴더에 사진이 좀 남아서
추억 짤털이처럼 사진을 털고 싶어져서 에필로그 아닌 에필로그 쓴다.
공항에서 신난 우리들
생각보다 잘생김
어릴땐 비행기탈때도 '꾸민듯 안꾸민 나'를 추구했지만
이젠 그딴거 필요없고 편한거~
로마에서 씩씩한 나
조금 무서운 골목이라 개쎈척하면서 감. 덤비지 말라고
저 원피스 나랑 안어울리는거 깨달은 사진
로마 첫날. 유럽의 무시무시함을 모르고 싸돌아다녀서
기름진 모습.
매일매일 먹은 크로와상과 에스프레소.
무슨 커피를 시켜도 에스프레소가 나오는 이탈리아의 마법.
얼굴은 어플로 버무렸는데 덩치는 버무려지지 않음
덩치 조낸큼
만수르 발가락 씻겨주면 1억 (100%)
베드로 발가락 만지고 소원빌면 이루어줌(10%)
중 10%를 선택한 나
사진 기깔나게 찍겠다고 입 앙다문 나
언니가 영혼갈아서 잘찍어준 나
오늘의 가이드 박은정
박물관에서 이상한거 찍는 나
내가 찍은거 이거 뭐야 흉칙해
이뿐 천장이랑 찍겠다고 아둥바둥
실물 트레비가 너무 이뻐
여행은 역시 쨍한옷!
성당 계단에서 외국인 암내을 인내하고 얻은 풍경
피렌체 두오모
얼굴의 30%를 가리고 잘나왔다고 칭찬 많이 받은 사진
이정도나 기울어졌는데 안무지는게 이상한 피사의 사탑
이정도면 이탈리아에서 지금 뭐 했는데? 관광객 유치하려고? 안무너질수가 없는데?
인스타를 향한 열정
어디선가 다리 길어보이게 찍는법을 보고온 우리
개잘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옆에 지나가는 언니가 더 이쁠때의 좌절감
15유로 짜리 커피를 마시는 나와 카메라를 응시하는 아주머니
분수보고 신난 나
한번만 빌면 안들어줄까봐 촛불 키는곳마다 다가서 켜봄
3방댕이. 엄마낙 내꺼가 제일 크다고 했다. 분노
나는 너네 진짜 이쁘게 찍어줬는데. 너넨 우리에게 짧뚱을 줬어.
그럼 모두들 안녕
부엉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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